티비를 통제할 수 있으리란 희망은 역시 헛된 것이었다. 결국 궁여지책으로 티비를 옷장 속에 박아버렸다. 10시에 드라마 할 때와 12시에 U-17 축구를 할 때 티비를 꺼내 켜려는 마음이 동동동했지만 귀찮음이 그 욕망을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