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기 수료작 <데칼코마니>를 보고

현실과 영화적 리얼리티의 간극에 대해 재차 깨닫게 되는 순간이 있었다. 현실과 다른 영화 속 설정이 극중에서 그럴 듯 하게 여겨지고 심지어 그것 때문에 영화에 현실성이 부여된다면...... 바로 그 순간 영화는 거짓말로써 영화적 리얼리티를 획득하게 된다. 영화적 리얼리티란 결국 현실이 아니라 개연성에서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