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먹고 탄천가를 걸었다.
날씨가 정말 봄이 다 온것처럼 따뜻하여
햇살이 목덜미를 살살 간지럽히기까지 했다.

기분좋게 걷고 있는데
물쪽에서 첨벙첨벙 소리가 난다.
돌아봤더니
주인공은 이미 사라지고 그가 빠진듯한 지점을 중심으로
동심원이 커다랗게 퍼져나가고 있었다.

뭐지?
하고 있는데 커다란 회색빛 물고기가
펄~쩍하고 수면밖으로 튀어오른다

오오오오오!!!!!!!!!!!!!!!!!!!!!!!!!

게다가 고놈 한마리가 아니라 여기저기서 서너 놈이
시간차로 고짓을 하고 있었다.
그러는 놈들 모양새가
마치 팔뚝 두꺼운 힘찬 사나이들 같았다.
사나이 물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