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노베르네: 아버지에게 용돈을 받고 가불에는 실패하는 노베르.
2. 거리: 오토바이 노베르.
3. 마티알의 방: 마티알로부터 위조지폐 사용을 권유받는 노베르. +왜 미술작품 스크랩북을 보는가.
4. 사진관: 위조지폐를 사용해서 액자를 구입하는 노베르와 마티알.
5. 사진관: 직원에게 화를 내고 위조지폐 사용을 결심하는 사장.
6. 사진관 외부: 유류 주입구에 기름을 넣고 서류를 작성하는 누군가.
7. 사진관: 유류 청구서를 제시하는 이본에게 위조지폐로 비용을 지불하는 사장과 현상직원.
8, 까페 앞: 트럭에서 내려 까페로 들어가는 이본.
9. 까페 안: 찻값으로 위조지폐를 지불했다가 주인에게 위조지폐 유통범으로 모욕을 당한 이본, 까페 주인을 밀친다.
10. 사진관 앞: 경찰차가 들어온다. 차에서 내린 이본과 형사가 사진관으로 들어간다.
11. 사진관 안: 사장과 현상직원으로부터 자신을 모른다는 대답을 듣고 형사에게 다시 끌려가는 이본.
12. 이본네 현관: 이본이 열쇠를 열쇠구멍에 넣기도 전에 먼저 문이 열리면서 어린 딸이 나와 이본을 맞이한다.
13. 이본네: 사진관 사장을 고소하기로 한 이본 부부.
14. 변호사 사무실: 상황을 요약하며 승소를 확신하는 변호사. 이본 부부가 변호사 사무실을 나선다. 
15. 법정: 거짓 진술, 변호, 아내와 딸, 고소 취하, 여직원을 달래며 루시앙(현상직원)에게 옷 사입을 돈을 찔러주는 사장.
16, 사진관: 가게로 들어오는 루시앙과 사장, 여직원. 걱정하는 루시앙을 안심시키는 사장.
17. 이본네 회사: 트럭에서 내리는 이본. 복직을 요청하라는 부인과 두드려맞은 개처럼 기어가기 싫다는 이본.

18. 사진관: 가짜 가격표를 붙이는 수법으로 카메라 판매금 일부를 빼돌린 루시앙. 가게로 사장과 여직원이 들어오자 암실로 숨는다.
19. 암실: 가짜 가격표를 들고와 해고를 통보하는 사장.
20. 사진관 앞: 해고돼 나오는 루시앙, 기다리고 있던 친구들을 만나 금고 열쇠를 보여준다.
21. 학교 앞: 오토바이를 타는 노베르와 마티알, 사진관 여직원과 마주치자 혀를 쑥 내밀고 도망간다. 학교로 향하는 여직원.
22. 학교 안: 여직원이 교감을 만난다. 여기 학생에 대한 일입니다. 이름을 아실 거에요.
23. 교실: 교감이 수업 중 넌지시 죄의 고백을 요구하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도망가는 노베르.
24. 학교 앞: 정문을 나서 오토바이를 타고 출발하는 노베르.
25. 노베르네: 아빠가 몰라야 한다며 노베르에게 어떤 경우에도 죄를 부인할 것을 당부하는 엄마, 집을 나선다.
26. 사진관 앞: 사진관으로 들어서는 노베르 모.
27. 사진관 안: 여직원에게 없던 일로 해 달라며 사례하는 노베르 모. 여직원은 문을 열어 배웅하고 봉투를 열어 속을 들여다 본다.
28. 노베르네 현관 앞: 노베르를 나무라며 엘리베이터를 타는 노베르 부.

29. 노천 까페 앞: 까페 직원으로부터 모종의 제의를 받고 그를 따라 까페로 들어가는 이본.
30. 은밀한 방: 치마를 걷어 올린 채 소파에 누워 잡지를 보는 여자(왜 등장했을까) 범행 모의를 하는 직원과 이본.
31. 노천 까페 앞: 모의 마치고 다시 자리로 돌아와 음료를 마시는 이본. 자리를 뜬다.
32. 이본네: 작은 아기(침대에서 꼬물꼬물)에 키스하고 허접한 식탁의 식은 커피를 마시고 집을 나서는 이본. 뒤에 남은 아내의 걱정.
33. 은행앞 거리: 차를 세우고 대기하는 이본. 은행 앞은 경찰과 은행강도 사이의 인질극, 대치, 총격전. 순찰 중인 경찰의 의심을 받자 도주하는 이본. *신문 보며 걸어가는 할아버지를 매개로 공간을 설명하는 방식-극적으로 대치 상황을 제시하는 방식!
34. 도로: 경찰차에 쫓기는 이본. 속력을 높이다 마주 선 차량을 피하고 다른 차량과 충돌하며 멈춘다.
35. 경찰서: 남편의 행방을 궁금해하는 이본의 아내. 신문. 무뚝뚝하게 이본의 행방을 알려주는 경찰관(마음에 드는 캐릭터). 아내.
36. 법정: 3년형을 선고 받는 이본. 수갑이 채워지고 아내를 바라보는 이본. 법정 문 밖에서 아이를 안아 들고 나가는 아내.
37. 교도소 마당: 수감자 버스가 백. 짐들이 먼저 내려지고 경찰관 하나에 수감자 하나씩 내려온다. 수갑 채워진 채 자기 짐 들고 들어감. 이본은 두 번째로 나옴.
38. 교도소 내부 철문: 수감자들이 모두 들어가면 철문이 닫히고 열쇠로 잠궈진다.
39. 사진관 외부: 사장과 여직원이 비상벨이 열리고 있는 가게 안으로 급히 들어간다.
40. 사진관 내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아래 문에 서서 비상벨이 울리는 2층을 잠시 바라보다 뛰어올라간다.
41. 사진관 2층: 여직원과 사장의 어깨 너머로 보이는 활짝 열린 금고문과 흐트러진 서류 종이들.
42. 지하철역: 큰 가방을 들고 입구계단을 내려오는 루시앙과 일당들. 미묘하게 가슴이 부각되는 의상을 입은 여성 행인이 계단을 올라오는 동안 일당들이 계단을 내려간다. 역을 떠나는 차량을 집어삼키는 검은 터널.-범죄의 순간에 드러나는 성적 이미지의 혐의포착!과연...?
43. 교도소 59호 감방: 간수가 이본에게 면회를 통보한다. 무슨 종이를 주머니에 집어넣고 방을 나서는 이본. 문 잠그는 간수.
44. 교도소 내부 철문: 철문 앞에 잠시 섰다가 삐 소리에 문이 열리면 나아가는 죄수들. 면회실로 내려가는 이본.
45. 면회소: 계단을 내려온 이본이 번호표를 나눠주는 손으로부터 표를 받고 프레임 아웃. 손은 서류에 체크. 다음 사람도 이하동문. 받아든 번호표를 보고 면회실을 찾아 들어가는 죄수들. 아내와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은 이본. 축약적인 다이알로그. 이별을 선언한듯 먼저 일어나 버리는 아내. 참담할 이본의 표정 대신에 나가버린 아내가 사라진 긴 복도의 풍경을 보여준다. 
46. ATM기 앞 밤거리: ATM기에서 돈을 찾는 사람. 루시앙이 기웃거린다. 기계가 카드를 먹자 당황한 듯 차를 타고 떠나는 남자. 루시앙 집게로 ATM기에서 카드를 꺼낸다. 근처에 서 있던 일당에게 상황 설명. 훔친 카드를 이용해 돈을 찾는 루시앙.
47. 교도소 마당: 하얀 트럭이 들어온다. 뒷문이 열리고 우편물 바구니와 가방이 내려진다. 
48. 교도소 우편 관리실: 여죄수들이 둘러앉은 테이블 위로 우편물바구니가 놓여지면 한 움큼씩 쥐어들고는 내용물을 뜯어본다. 딸아이 이베뜨가 죽었다는 내용의 아내 엘리제의 편지.  
49. 교도소 감방: 이본의 침대 옆 바닥에 놓여진 편지. 동료 죄수 둘이 슬그머니 다가와 편지를 가져가 읽는다. 다 읽곤 편지를 제자리에 이본 베개에 얼굴을 파묻고 있다가 돌아본다. 벌개진 얼굴. 동료 죄수들 삶과 죽음에 대해 논평하고 한잔한다. 매트리스에 숨겨지는 술병.
50. 사진관: 친분이 있는 손님과 얘기 나누는 사장과 여직원. 루시앙이 부자가 되서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리곤 편지함에서 루시앙의 편지를 꺼내 읽는다. 수표가 첨부된 편지에는 위조지폐로 나에게 나쁜짓을 시켰어. 나도 이본에게 같은 걸 하게 할거야. 
51. 교도소 우편 관리실: 이본의 편지 여러통이 수취인불명으로 반송되어 돌아온다. 
52. 교도소 식당: 이본 부인에 대한 주변 동료들의 추측성 멘트에 흥분한 이본이 대형 국자를 집어들자 간수가 말린다. 국자를 바닥에 내팽게치는 이본. 쨍그랑 소리를 내며 바닥에 미끄러져 벽에 부딪히는 국자.
53. 교도소 내 복도: 양복입은 사람들과 간수장인듯한 사람이 이본에 대해 얘기한다. 침착하다. 위험인물은 아니다.
54. 교도소 징계위원회실: 소장으로부터 '징벌구역 40일'의 과도한 징계를 받는 이본.
55. 교도소 감방: 간수가 이본의 개인짐을 모포에 싸서 밖으로 가지고 나온다.
56. 교도소 창고: 모포에 쌓인 이본의 짐을 선반위 다른 짐들 사이에 올려놓는 간수.
57. 교도소 우편 관리실: 엘리제로부터 온 편지가 여죄수들의 손에 손을 거쳐 담당자에게 전해진다. 완전한 결별 선언의 내용. 보류 도장이 찍힌채 담당자의 책상위에 놓이는 편지. 그 아래 같은 편지가 몇 개 더 있다.
58. 교도소 징벌구역(독방): 간수가 독방에 들어가자 뭔가로 바닥을 긁는 소리가 난다. 이본의 목소리가 시간과 요일을 묻는다. 간수가 다시 나간다. 누워서 밥그릇으로 바닥을 긁고 있는 이본. 간수가 의사를 데려온다. 이본에게 알약 두알을 준다. 간수와 의사가 나가자 삼키지 않고 입안에 있던 알약을 뱉어낸다. 매트리스 속 신무지 조각 속엔 이미 많은 양의 알약이 모여있다. 
59. 교도소 감방(밤): 이본의 동료 죄수들이 창밖을 바라보고 있다. 앰뷸런스에 실리는 이본. 한 죄수가 자살자를 위해 기도한다. 
60. 병실: 머리 맡에 보류됐던 편지들이 놓여 있다. 링겔을 꽂고 삑삑 소리를 내는 기계들에 둘러쌓여 있는 이본. 
61. 법정: 루시앙과 일당이 재판을 받고 있다. 루시앙은 특별한 목적으로 범죄를 저질렀다고 변론한다.
62. 교도소 마당(37과 동일): 수감자 버스가 백. 짐들이 먼저 내려지고 경찰관 하나에 수감자 하나씩 내려온다. 수갑 채워진 채 자기 짐 들고 들어감. 루시앙은 두 번째로 나옴. 버스 옆으로 앰뷸런스가 들어오더니 이본이 내린다.
63. 교도소 내부 철문(38과 동일): 수감자들이 앞서 가고 이본이 뒤이어 들어가면 철문이 닫힌다.
64. 교도소 감방: 새로운 동료죄수가 충고한다. (내용을 못 알아먹겠다) 복도를 청소하는 죄수가 미사에 참석하라는 루시앙의 메세지를 전한다. 동료는 말린다.
65. 교도소 성당: 죄수들간의 물물교환이 성행하는 미사시간. 루시앙이 이본에게 함께 탈옥할 것을 제안한다. 나가면 이본에게 종사하겠다고 선언한다. 이본은 거절한다.
66. 교도소 감방: 적막한 교도소에 싸이렌이 울리고 복도에 불이 켜진다. 간수들이 바쁘게 뛰어가는 소리가 들린다. 루시앙의 탈옥. 이본은 안타까운듯. 동료는 위로한다. 이본 아내의 결별 선언 편지를 보여준다. 문 탕탕.
67. 교도소 정문 안쪽: 이본이 몇 몇 간수들과 철문을 통해 정문쪽으로 나아간다. 서류를 확인하고는 이본에게 서류를 주고 내보낸다.
68. 거리: 출옥 증명서를 보면서 걷고 있는 이본. 접어서 주머니에 집어 넣는다.
69. 호텔 앞: 출입문에 노크하자 안주인이 문을 연다. 카운터 너머 사장이 앉아 있다. 들어가는 이본. 호텔 간판.
70. 호텔 내 계딴: 이본이 가방을 멘 채 내려온다. 
71. 호텔 내 세면대: 이본이 물을 틀고 손을 씻는다. 세면대에 흐르는 물 사이로 붉은 핏물이 흐르다 사라진다. 가방챙기고 지퍼를 채우는 이본.
72. 호텔 내 카운터: 서랍을 뒤져 돈을 챙기는 이본.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간다. 
73. 장난감 가게 앞: 이본이 진열대 속 장난감들을 바라보고 있다. 지나가던 여인이 이본과 눈이 마주친다. 이본 여인을 따라간다.
74. 은행 앞: 은행으로 들어가는 여인.
75. 은행 내 창구: 연금 카드(?)를 보여주고 돈을 수령하는 여인. 프레임 아웃.
76. 은행 앞: 은행에서 나오는 여인. 여인이 돈을 핸드백에 고쳐 넣는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이본. 프레임 아웃.
77. 실개천 다리: 여인이 다리를 건너고 있고 저 멀리 여인을 따라오는 이본의 모습이 보인다. 
78. 여인네 현관: 여인이 문을 열자 개가 나온다. 여인은 개와 함께 이본을 보다가 집으로 들어간다. 
79. 실개천 다리: 이본 다리 난간을 잡았다가 뒤돌아서 천천히 걸어간다. 
80. 여인네 부엌: 개가 밖을 향해 짖고 있고 여인은 그릇들을 닦고 있다. 그 때 이본이 들어와 구석 의자에 앉는다. 이본이 배고프지만 저녁을 거르겠다고 말하자 여인은 집 안쪽으로 간다.
81. 남편(?)방문 앞: 여인이 남편의 방문을 조심히 닫는다.
82. 누구 방: 자고 있는 누군가. 여인이 이불을 덮어주고 스탠드 불을 끄고 방문을 곱게 닫고 나간다.
83. 여인네 부엌: 여인이 이본에게 살인에 대해 묻는다. 이본은 연신 숟가락으로 떠먹으며 호텔 살인에 대해 상술한다. 안쪽에서 나는 소리에 이본은 움찔하고 여인은 이본을 진정시킨다.
84. 여인네 계단: 두 사람이 계단을 올라간다. (컷 시작에 한 사람은 이미 계단에 있고 다른 사람이 프레임 인! 떨어져 걸어야 가능)
85. 여인네 부엌: 내 누이동생과 의붓남동생이에요. 아이의 부모. 이본이 개를 쓰다듬는다. 또다른 누이동생 꼭대기 방. 당신은 좋은 사람이군요. 날 비난하지 않을 거란 걸 알았어요. 
86. 여인네 집 앞길(밤): 경찰차량들이 싸이렌을 켜고 지나간다.
87. 여인네 부엌: 커피를 대접에 따르고 밖으로 나가는 여인. 
88. 헛간 가는 오솔길: 아버지와 마주쳐 이본에 대한 대화. 아버지에게 따귀를 맞는 여인. 커피가 대접에서 흘러 넘쳐 대접을 꽉 붙든 여인의 손 위로도 흐른다.
89. 여인네 헛간: 헛간에 누워 있는 이본의 머리 맡에 커피를 두고 나오는 여인. 이본은 일어나 커피를 한잔 마시고 이불을 개다가 짚더미 속의 도끼를 발견한다.
90. 여인네 아버지방 피아노: 피아노 위의 술병과 유리잔. 여인의 아버지가 화려한 손놀림으로 피아노를 치고 있다. 
91. 여인네 부엌 창가: 여인이 다림질 선반 위에 하얀 옷가지를 놓고 다림질을 하고 있다. 다림질한 옷을 쌓고 걸어나가면 구석에 앉아 있는 이본이 보인다. 
92. 여인네 아이의 방: 휠체어 탄 아이가 테이블 앞에 앉아 있다. 여인이 다가가 가볍게 키스하고 떨어진 노트와 연필을 올려준다. 
93. 여인네 복도 : 여인이 방에서 나와 문을 잠그고 복도를 걸어 아버지방 쪽으로 가 문을 열고 들어간다.  
94. 여인네 아버지방 피아노: 아버지는 계속 피아노를 치고 있고 여인은 그 곁에 지나쳐 부엌으로 가는 문을 열고 들어간다. 아버지는 피아노를 치면서 술잔을 들어 한모금 마시고는 피아노 건반 옆에 위태롭게 술잔을 놓는다. 쨍그랑. 
95. 여인네 부엌: 옮기던 다림질한 옷을 내려놓고 쓰레받이와 걸레를 챙겨 나가는 여인. 
96. 여인네 아버지방 피아노: 깨진 유리잔을 쓰레받이에 담고 마루 바닥에 묻은 술자국을 걸레로 훔치는 여인. 일어나서 부엌으로 다시 들어간다. 그동안 아버지는 무덤덤하게 악보를 넘기며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97. 여인네 부엌: 깨진 잔을 버리고 물을 틀어 손을 닦는 여인. 이본에게 훌륭한 가장이었던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98. 감자밭: 여인이 땅을 뒤집자 감자 덩쿨이 튀어나온다. 치마에 감자를 담는 여인.
99. 흙길: 앞서서 감자가 그득 든 바구니를 들고 가는 이본과 따라가는 여인.
100. 부엌: 감자 바구니를 들고 부엌으로 들어오는 이본과 여인. 여자는 복장을 해체하고 외출용 겉옷과 가방을 들고 밖으로 나간다. 아버지가 나와 문간에서 어디가냐고 묻고 여인은 금방 오겠다고 답한다. 이본이 아버지를 본다. 부엌 창밖으로 보이는 아버지는 밭을 거닐고 있다. 급하게 두개의 문을 지나 여인의 방문을 여는 이본.
101. 여인의 방: 서랍장, 책상, 옷장, 매트리스를 뒤지는 이본. 아무것도 발견 못하고 뛰어나간다. 
101. 빵집: 여인이 빵을 사서 나오는데 경찰 둘이 여인과 스쳐지나 가게 안으로 들어간다. 여인은 경찰들을 흘끔 바라본다. 
102. 사거리: 모퉁이에 경찰차 두대가 서 있고 여인이 그 앞을 지나가면 경찰 둘이 여인의 뒤에서 빵을 들고 와 기다리던 경찰차 안으로 넣어준다. 
103. 빨래터: 빨래하는 여인과 대화하는 이본. 맞았어요? 자살하지 않느냐. 기적을 기다리냐. 여인은 말한다. 아무것도 기다리지 않는다.
104. 빨랫줄이 있는 마당: 여인이 수레에 빨랫감을 실어 나른다. 이본은 가는 중에 나무에서 열매를 딴다. 둘은 빨래를 널며 열매를 나눠먹는다.
105. 현관문: 램프가 문고리를 비춘다. 도끼를 든 손이 도끼날을 문틈에 집어넣은 문을 연다. 
106. 부엌: 암흑. 개 짖는 소리. 서서히 램프가 부엌을 밝힌다. 도끼와 램프를 든 이본이 집안으로 들어가는 문과 아버지의 방(문을 열면 피아노가 보인다)을 열고 들어간다. 
107. 알수없는곳: 문틈으로 빛이 비치더니 문이 열리고 이본이 들어와 램프를 바닥에 내려놓는다.
108. 여인여동생과 이복 남동생의 방: 문이 끼익 열리고 개가 나오고 둘의 하반신이 불안하게 문간에 서 있다. 
109. 계단: 개가 급히 내려간다.
110. 복도: 바닥에 램프가 놓여져 있고 개가 문이 열린 방안으로 들어간다.
111. 아버지방: 아버지가 바닥에 쓰러져 있다. 아버지 곁에 잠시 머무른 개가 다시 나간다. 
112. 복도: 램프 곁으로 개가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간다.
113. 계단: 이본이 내려오고 개는 올라간다. 중간엔 여인의 여동생이 쓰러져 있다. 개는 다시 내려온다. 
114. 복도: 이본이 램프 곁을 도끼가 든채 지나가고 개가 그를 따라간다. 여인의 방문을 열고 들어간다.
115. 여인의 방: 개가 이본을 앞질러 여인의 방과 연결된 옆 방으로 들어간다. 
116. 소녀의 방: 침대위 소녀가 흐느끼고 있다. 개가 다시 나간다.
117. 여인의 방: 개가 다시 들어와 멈춰선다. 여인이 침대에 앉아서 이본을 바라보고 있다. 돈은 어딨어?물으며 이본이 도끼를 치켜든다. 개가 짖는다. 도끼가 호를 그리며 스탠드를 후려갈긴다. 쓰러진 조명에 빛을 받은 벽엔 피가 튄다. 그 조명마저 꺼진다.
118. 어디 호수(밤): 고요한 수면 위로 도끼가 날아와 첨벙 물속에 빠진다. 멍하니 서 있는 이본.
119. 주점: 이본이 문을 열고 들어간다. 뒤이어 들어오는 사람중에 경찰도 있다. 이본은 술 한잔을 시켜 쭉 들이키고는 주점 안에 있던 경찰에게 죄를 자백한다. 웨이터가 테이블을 닦고 있는데 문간 쪽이 소란스럽다. 웨이터가 따라나가고 손님들도 모두 문간에 모인다.
120. 주점앞: 주점 바깥에도 군중이 가득 모였다. 문을 열고 경찰이 나와 군중들을 조금 밀어세우면 곧 다른 경찰들과 수갑을 찬 이본이 나온다. 어둠 속에 묻혀 얼굴이 보이지 않는 군중들은 조용히 그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