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떽쥐뻬리의 야간비행을 읽고 있다. 
가슴 떨리게 눈이 부신 장면이 있다.


티비를 통제할 수 있으리란 희망은 역시 헛된 것이었다. 결국 궁여지책으로 티비를 옷장 속에 박아버렸다. 10시에 드라마 할 때와 12시에 U-17 축구를 할 때 티비를 꺼내 켜려는 마음이 동동동했지만 귀찮음이 그 욕망을 눌렀다.



가카에게 날개를 달아드리자.


수첩에 그린 설사 그림을 소스로 설사 아이콘을 만들어보았다.
왜냐하면
오늘 오랜만에 설사를 했기때문이다.

원래 말인데 개가 됐다.


이 색깔이 훨씬 꿈스럽지...


 





 


점심 먹고 탄천가를 걸었다.
날씨가 정말 봄이 다 온것처럼 따뜻하여
햇살이 목덜미를 살살 간지럽히기까지 했다.

기분좋게 걷고 있는데
물쪽에서 첨벙첨벙 소리가 난다.
돌아봤더니
주인공은 이미 사라지고 그가 빠진듯한 지점을 중심으로
동심원이 커다랗게 퍼져나가고 있었다.

뭐지?
하고 있는데 커다란 회색빛 물고기가
펄~쩍하고 수면밖으로 튀어오른다

오오오오오!!!!!!!!!!!!!!!!!!!!!!!!!

게다가 고놈 한마리가 아니라 여기저기서 서너 놈이
시간차로 고짓을 하고 있었다.
그러는 놈들 모양새가
마치 팔뚝 두꺼운 힘찬 사나이들 같았다.
사나이 물고기.

 




스캔이 더럽게 됐다.
뒷면에 진한 사진이 인쇄된 이면지에 그린 것이 패인이다.
조 사코의 <팔레스타인>을 보고 삘 받아 그림.